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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동 강원연구원 박사 '강원FC 경영혁신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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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경영 건전성 확보 방안으로 각계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강원FC 경영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는 김태동 강원연구원 박사.(사진=진유정 기자)

 

경영비리로 물의를 빚은 강원FC가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를 재편할 예정인 가운데 경영 투명성을 담보할 장치로 외부 전문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태룡 전 대표를 비롯한 전임 구단 대표와 경영진들의 반복된 비리로 때마다 몸살을 앓아온 강원FC. 비리가 자행될 수 있었던데는 견제 장치가 사실상 전무하고 다양한 여론 수렴이 이뤄지지 못한 폐쇄적인 구조가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13일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체육학)는 보완책으로 재정, 마케팅, 경기력, 사회공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경영혁신위원회 운영을 제시했다.

이사회가 구단 운영 업무에 주력한다면 경영혁신위원회는 구단의 미래 전략과 공익성, 도민 구단의 위상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기능도 더해 이사회와 상호 보완적으로 구단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 박사는 "현재까지 강원FC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돼 왔지만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입안하고 추진하기 위한 콘트롤 타워 역할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며 "구단 경쟁력과 도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영 자문 기구가 필요하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경기 기술 연구지원과 선수선발 공정성, 투명성 확보를 위한 경기력 강화 위원회 구성도 함께 제안했다. 강원도 보조금을 심의하는 강원도의회, 스포츠과학 전문가, 지도자 등을 참여시켜 지혜를 결집하자는 주장이다.

이밖에 강원FC 팬클럽, 축구 전문가, 지도자 등으로 선수 평가단을 구성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와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자는 의견도 덧붙였다.

강원FC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현재 3명으로 줄어든 이사진을 9명으로 늘려 각계 전문가들을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경영 구조 개혁은 이사진 가운데 선임할 신임 대표 이사 체제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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