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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홍천 골프장 목격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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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은 겨울철 휴장으로 입구부터 철문으로 막혀

지난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고 알려진 강원도 홍천의 A골프장.

 

알츠하이머 투명 등을 이유로 광주 5·18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원지역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쳤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골프를 쳤다는 강원도 홍천의 모 골프장을 17일 오전 찾았을때 골프장 진입도로 입구에서 골프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 한대를 만날 수 있었다.

해당 골프장은 겨울이라 휴장하면서 출입도로 정문과 후문을 모두 철문으로 막고 있어 이 차량은 정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던 차량으로 골프장 관계자가 탄 것으로 보였다.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고 있던 A씨는 차량의 창문을 내리더니 "왜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 있냐?"고 취재진에게 물은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많이 왔었다" 고 혼잣말로 목격담을 말한뒤 황급히 사라졌다.

A씨는 철문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는데다 최근 상황으로 정문 통행이 여의치 않자 창문을 바로 내린 뒤 다른 입구로 차량을 돌렸다.

골프장측은 골프장 입구에 취재기자들이 몰리자 극도의 경계감을 나타냈다.

골프장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철문을 살펴보는 등 취재진들의 진입을 원천봉쇄했다.

전두환씨를 목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곳은 사유지니 나가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골프를 쳤다고 알려진 강원도 홍천의 A골프장 정문 (사진=진유정 기자)

 

주민들은 이 사실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없는 눈치였다.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B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 왔었다고요? 연예인들은 골프치고 우리 식당 많이 왔었는데 대통령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골프장 주변을 산책 하고 내려온 주민C씨는 "뉴스를 통해 내용을 듣긴 했는데 골프장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없다. 주민이 다 노인이라 일 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거칠게 비난했고 사자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알츠하이머 투병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왕성하게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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