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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서 공군 미사일 상공에서 폭발, 인근 주민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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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사고 조사반 구성해 원인파악과 후속조치에 나설 것"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미사일이 오발사돼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진유정기자)

 

강원도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미사일이 비정상 발사돼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쯤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정비 중이던 지대공유도 미사일 '천궁' 한 발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된 후 공중에서 스스로 폭발됐다.

사고가 발생한 공군 부대는 인근 민가와 불과 2~3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이날 사고를 목격한 주민 A씨는 "부대를 등지고 텃밭일을 하다가 '펑'하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흰 선이 뱀처럼 꼬불거리면서 하늘로 올라가더니 터졌다" 며 "북에서 쏜 것인지, (우리)부대에서 잘못 쏜 것인지 무서워 집안으로 서둘러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밭일을 하다가 펑 하는 소리는 듣긴 했는데 파편이 떨어져서 누가 다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불안하고 혹시 또 이런일이 발생할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군측은 사고 조사반을 구성해 원인파악과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해당 공군부대에서 미사일 계획 정비를 하던 중 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됐고 기지 인근 상공에서 스스로 폭발했다"며 "현재 미사일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조사반을 현장으로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은 최대 40㎞까지 날아가며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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