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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 경찰조사 발표하라" 산불 이재민 강원경찰청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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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성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는 16일 강원경찰청 앞에서 피해보상 촉구 집회를 열었다.(사진=진유정기자)

 

강원 동해안 산불과 관련된 경찰 수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자 이재민들이 강원경찰청을 찾아 항의 집회를 열었다.

머리와 가슴에 피해보상이라고 적힌 띠를 두른 이재민들은 산불 당시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자동차 2대를 현장으로 이동시킨 후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정부의 압박에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경찰을 질타했다.

"수개월 전 당시 강원경찰청장은 지난 6월 초 수사발표를 약속했다. 하지만 청장은 이재민들은 물론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피해민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결사투쟁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성산불이 일어난지 100일이 지난 현재 이재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재민 30% 이상은 집과 사무실, 공장 등을 철거 하지 못하고 있다. 철거를 하면 증거물 훼손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며 "경찰 수사 발표가 이뤄져야 손해사정인의 피해조사를 받을 수 있는데 경찰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시로 지어 놓은 판넬 임시주택이 최근 내린 비로 50%이상 비가 새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힘들게 보내고 있고, 앞으로 추운 겨울도 이 상태로 지낼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4일 산불 발생 이후 두 달여에 걸친 수사를 통해 지난달 12일 6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검찰에 보냈다.

검경은 조만간 협의를 거쳐 피의자 10여 명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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