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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신축 논의, 지역 갈등 비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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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타지역 이전 요구에 춘천 자유한국당 정치인들 반박 나서

강원도청 전경.(사진=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도정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도청 청사 신축 문제가 도내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춘천지역구 김진태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춘천시의원 8명은 1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청 타 지역 이전 불가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원주시의회가 도청 타 지역 이전 논의를 공론화하자는 건의안을 채택한데 대한 대응이다.

김진태 의원은 성명을 통해 "원주가 지금처럼 발전하고 있는 배경에는 2005년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동시 선정이 있었고 춘천을 비롯한 다른 지역민들의 눈물과 양보로 이뤄졌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896년 이후 123년간 수부도시 역할을 한 춘천에 도청이 있다고 해서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전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은 "도청 옮기는 일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때만 되면 제기되는 타 지역 이전 요구는 강원도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춘천지역구 김진태 국회의원과 춘천시의원들이 1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청 청사 타 지역 이전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앞서 원주시의회는 김정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한 도청 이전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현재 도청사 신축에 대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전 논의가 도청이 소재한 지역만을 한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청 청사가 특정지역 전유물이 아닌만큼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의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절차는 물론 균형발전을 위해 타 지역 이전 신축이 필요하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원주시번영회도 도민 의견을 묻는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도청사 이전 예정지를 춘천으로 국한하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논쟁에 가세했다.

1957년 지어진 강원도청 본청사는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았고 지속적인 행정수요 증가로 청사 사무공간 부족문제까지 대두되면서 신축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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